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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현이의 회복에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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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환 댓글 4건 조회Hit 2,227회 작성일Date 10-06-27 22:40

본문

교회의 홈피에 첫글을 올리는 것 같습니다.
중학교 1년 시현이 아빠 이성환형제/정영희자매 입니다.
시현이가 누군지도 모르고, 어떻게 생긴 아이인지도 모른채
하나님께 치료와 회복을 간구하며 기도해주신 교회의 형제/자매님들께
신실하신 하나님의 응답을 공유해야겠기에 글을 올립니다.
여러가지 과정과 일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과 간증거리들이
있지만..나중에 기회가 되면 별도로 나누겠습니다.

오늘이 시현이가 중환자실에 들어온지 49일째 되는 날입니다.
입원한지 일주일만에 눈동자외에는 전혀 움직임이 없는 전신마비가 오고
자기호흡이 어려워 인공호흡을 의지하며 한달여을 지냈습니다.
매일 병환일지를 쓰면서
하니님께 원망도 하며, 부르짖기도하며, 간구하며, 울며... 주님외에는
붙잡을게 아무것도 없음을 고백하며 하루 하루를 보내었습니다.
고전 10:13절  시현이와 우리 가족에게 감당할 만한 시험을 허락하시는
미쁘신 하나님을 의지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내 인생에서 오직 하나 딸의 회복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할수 없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왜 우리 아이에게 이러한 고난을 허락하셨을까?
우리 가족의 삶, 나의 신앙들을 돌아보며, 하나님께 따지며, 물어보며
회복을 간구하며 병원에서의 생활에 적응하게되었습니다.
제가 이글을 나누는 가장 큰 이유는
이러한 과정들 속에서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크나큰 사랑을 나누기
위해서 입니다.
시현이의 소식과 함께 온 교회가 하나가 되어 기도하는 소식을 접하게되고
자기일인양 맘으로 물질로 기도로 섬겨주시는 목사님,전도사님,형제자매님들의
사랑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의 회복과는 별개로 그 사랑을 제 가슴속에 새기며 또한번 저의
공동체 생활을 돌아보며, 저의 이기심과 사랑없음을 알게끔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시현이로 인해서 공동체의 소중함을 알게끔 해주시고, 또한 사랑에 빚진자로
공동체 생활속에서 저의 위치를 알게끔 해주신 그 사랑을 잊지않겠습니다.

지금 막 잠이든 시현이의 현재의 근황은
대부분의 몸의 마비들이 회복되어 혼자서 보조보행기로 걷기운동을 하고,
휠체어를 타고 산책도 가능하며, 기관절개관을 막고서 말을 하기시작하였으며, 
이제 기도제목과 같이
 - 안면 근육과 침삼킴 근력 회복
 - 재활을 통해 이전같이 온전히 근력들이 회복
하는 것만 남아있으며 이것또한 지금껏 처럼 온전한 기도응답을
확신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형재자매님들의 무궁무진한 사랑을 알게해주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2010년 6월 27일 한마음병원 중환자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