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완 단기선교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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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혜진 댓글 0건 조회Hit 2,210회 작성일Date 10-03-05 18:23본문
팔라완 단기 선교를 마치고...
황혜진
참으로 오랜만에 밟아보는 팔라완 땅이었다. 그러나 이 전과 별반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이는 길거리와 사람들의 모습과 그사이 그다지 발전되어 보이지 않는 정치적, 경제적 상황들이 마음을 답답하게 하였다. 더불어 이들의 이런 모습처럼 영적인 부분에도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닐까하는 무거움이 몰려왔다. 그러나 반가운 임 목사님과 사모님을 만나고 그들의 얼굴에서 평안을 보며 어느덧 눌렸던 마음이 사라지고 이곳에 함께하시고 이 땅을 변화시키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감사를 드렸다. 말로만 듣던 오델료 장로님이 기증해 주셨다는 터 위에 지어진 DTI쎈터는 주변의 정신없고 소란한 분위기와 달리 너무나 평화롭고 구별된 모습으로 정말 고요하고 아름다운 풍경이었지만 또 한편 두 분과 훈련생들의 땀과 수고가 배어 있음을 볼 수 있었다. 그분들이 직접 낫을 들고 그 땅을 덮고 있던 풀숲과 나무들을 베어내고 지으셨다는 그 쎈터의 모습에 마치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에 덮여 있던 땅에 빛을 주신 하나님, 어둠가운데 있던 백성들에게 빛으로 오셔서 그들을 불러내어 구원해주신 예수님이 떠오르는 것은 비단 나 뿐이 아니었으리라...쓸모없고 보잘것 없던 땅이 하나님의 터로 변화 된 것처럼 이곳에 오는 모든 사람들과 우리들도 하나님께 쓰임받는 자들로 변화되기를 기도했다. 다시 이곳에 돌아오셔서 충성스럽게 제자훈련과 부족사역을 감당하고 계시는 목사님 부부를 위로하시고 또 새로운 힘을 실어주시기 위해 우리를 보내셨음을 새삼 깨달으며 이곳에 오기 전 기도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여주실 것을 기대했다. 그 곳에서 한인교회와 주변교회의 성도들을 진료하면서 규모는 작지만 서로 연합하여 아름답게 섬기는 교회의 모습에 흐뭇한 마음도 들었고 한인 성도들의 변화되는 삶을 이야기 들으며 이들을 준비시키시고 크게 쓰실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렸다. 촬영사역을 담당한 나는 의료와 이미용 사역현장에서 적은 인원으로 너무 바쁘게 쉴 새 없이 사역하는 지체들을 보며 몇 분만 더 같이 왔었다면 참 좋았겠다 라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막내 영찬이까지 각자 자신이 맡은 일들을 최선을 다해 감당하는 모습에 뿌듯한 감동이 몰려 왔다. 다음 사역지는 DTI쎈터로 부터 북쪽으로 두 시간 가량 떨어진 로하스 마을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최근 로하스까지 가는 뱀처럼 구불거리는 길을 깨끗하게 포장해놓으셨다. 마치 그 길이 복음 전파를 위해 로마로 향한 길을 내신 뜻 처럼 생각되었고, 때문에 편안하게 그 곳까지 갈 수 있었다. 로하스 마을의 바자오족들은 거의가 무슬림들이었지만 친근한 느낌이 들었고 그 영혼들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 나의 마음에도 흘러 넘쳤다. 그 아이들의 순수한 눈망울과 개구진 얼굴들, 사진 찍히기를 좋아해서 폴라로이드 필름이 다 떨어졌음에도 비디오와 카메라 앞에 손가락을 벌려 턱에 받치고 포즈를 잡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카메라에 찍혀있는 자신들의 모습을 보며 환호성을 내지르던 아이들....내 머리스타일을 보고 그 긴 머리들을 아낌없이 나처럼 잘라달라고 하는 것도 참 즐겁고 재미있었다. 한편, 너무 오랜 세월동안 이들에게는 아무런 자극도, 정보도, 새로움도 없이 이들이 날 때부터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그대로 살아올 수 밖에 없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곳의 유지인 분이 교회 터도 빌려주셨고, 이제 그곳에 이미 교회가 세워졌기에, 아직은 30~40명밖에 나오지 않지만 이번 사역을 기점으로 언젠가 100가구정도(500~600명 이상) 되는 그 마을 전체가 예수님께로 나오게 되기를 기대하며 계속 기도해야 할 것이다. 의료진에 비해 환자가 너무 많아 오전 중에 접수를 마감하여 오후 늦게 까지 진료했지만 미처 진료를 받지 못한 분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이제 다시 시작된 팔라완 지역 선교에 더 많은 분들이 동참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편만하게 이루어지는 현장을 목도하는 복을 함께 누리게 되기를 바라며 여러모로 후원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를 드린다.
황혜진
참으로 오랜만에 밟아보는 팔라완 땅이었다. 그러나 이 전과 별반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이는 길거리와 사람들의 모습과 그사이 그다지 발전되어 보이지 않는 정치적, 경제적 상황들이 마음을 답답하게 하였다. 더불어 이들의 이런 모습처럼 영적인 부분에도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닐까하는 무거움이 몰려왔다. 그러나 반가운 임 목사님과 사모님을 만나고 그들의 얼굴에서 평안을 보며 어느덧 눌렸던 마음이 사라지고 이곳에 함께하시고 이 땅을 변화시키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감사를 드렸다. 말로만 듣던 오델료 장로님이 기증해 주셨다는 터 위에 지어진 DTI쎈터는 주변의 정신없고 소란한 분위기와 달리 너무나 평화롭고 구별된 모습으로 정말 고요하고 아름다운 풍경이었지만 또 한편 두 분과 훈련생들의 땀과 수고가 배어 있음을 볼 수 있었다. 그분들이 직접 낫을 들고 그 땅을 덮고 있던 풀숲과 나무들을 베어내고 지으셨다는 그 쎈터의 모습에 마치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에 덮여 있던 땅에 빛을 주신 하나님, 어둠가운데 있던 백성들에게 빛으로 오셔서 그들을 불러내어 구원해주신 예수님이 떠오르는 것은 비단 나 뿐이 아니었으리라...쓸모없고 보잘것 없던 땅이 하나님의 터로 변화 된 것처럼 이곳에 오는 모든 사람들과 우리들도 하나님께 쓰임받는 자들로 변화되기를 기도했다. 다시 이곳에 돌아오셔서 충성스럽게 제자훈련과 부족사역을 감당하고 계시는 목사님 부부를 위로하시고 또 새로운 힘을 실어주시기 위해 우리를 보내셨음을 새삼 깨달으며 이곳에 오기 전 기도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여주실 것을 기대했다. 그 곳에서 한인교회와 주변교회의 성도들을 진료하면서 규모는 작지만 서로 연합하여 아름답게 섬기는 교회의 모습에 흐뭇한 마음도 들었고 한인 성도들의 변화되는 삶을 이야기 들으며 이들을 준비시키시고 크게 쓰실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렸다. 촬영사역을 담당한 나는 의료와 이미용 사역현장에서 적은 인원으로 너무 바쁘게 쉴 새 없이 사역하는 지체들을 보며 몇 분만 더 같이 왔었다면 참 좋았겠다 라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막내 영찬이까지 각자 자신이 맡은 일들을 최선을 다해 감당하는 모습에 뿌듯한 감동이 몰려 왔다. 다음 사역지는 DTI쎈터로 부터 북쪽으로 두 시간 가량 떨어진 로하스 마을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최근 로하스까지 가는 뱀처럼 구불거리는 길을 깨끗하게 포장해놓으셨다. 마치 그 길이 복음 전파를 위해 로마로 향한 길을 내신 뜻 처럼 생각되었고, 때문에 편안하게 그 곳까지 갈 수 있었다. 로하스 마을의 바자오족들은 거의가 무슬림들이었지만 친근한 느낌이 들었고 그 영혼들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 나의 마음에도 흘러 넘쳤다. 그 아이들의 순수한 눈망울과 개구진 얼굴들, 사진 찍히기를 좋아해서 폴라로이드 필름이 다 떨어졌음에도 비디오와 카메라 앞에 손가락을 벌려 턱에 받치고 포즈를 잡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카메라에 찍혀있는 자신들의 모습을 보며 환호성을 내지르던 아이들....내 머리스타일을 보고 그 긴 머리들을 아낌없이 나처럼 잘라달라고 하는 것도 참 즐겁고 재미있었다. 한편, 너무 오랜 세월동안 이들에게는 아무런 자극도, 정보도, 새로움도 없이 이들이 날 때부터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그대로 살아올 수 밖에 없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곳의 유지인 분이 교회 터도 빌려주셨고, 이제 그곳에 이미 교회가 세워졌기에, 아직은 30~40명밖에 나오지 않지만 이번 사역을 기점으로 언젠가 100가구정도(500~600명 이상) 되는 그 마을 전체가 예수님께로 나오게 되기를 기대하며 계속 기도해야 할 것이다. 의료진에 비해 환자가 너무 많아 오전 중에 접수를 마감하여 오후 늦게 까지 진료했지만 미처 진료를 받지 못한 분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이제 다시 시작된 팔라완 지역 선교에 더 많은 분들이 동참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편만하게 이루어지는 현장을 목도하는 복을 함께 누리게 되기를 바라며 여러모로 후원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