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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대책 16.09.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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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대책
  9월 12일 월요일 저녁, 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아내와 둘이 담소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 둔 평온하고 조용한 가을 저녁이었습니다. 아내와 대화를 나누면서 부부란 이렇게 마주 보고 늙어 가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데 갑자기 집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심한 진동이 일어났습니다. 직감적으로 지진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얼른 아내에게 테이블 밑으로 들어가라고 했습니다. 식탁 옆에 쪼그리고 앉아있던 강아지도 동물적 본능으로 위험을 직감했는지 얼른 아내의 품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아내와 저, 그리고 강아지까지 우리 세 식구는 식탁 테이블 아래 머리를 숙이고 앉아서 어서 이 지진이 그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지진은 이 번 뿐 아니라 전에도 가끔 느낀 적이 있었지만, 그 때에는 잠깐 흔들리는 정도였는데 이 번 지진은 달랐습니다. 왜 빨리 가라앉지 않지 할 정도로 꽤 오랜 시간을 끌었습니다. 겨우 진정이 되는가 싶더니 곧 이어 이번에는 더 심하고 긴 시간 지진이 일어나서 그 날 저녁 두 번의 지진 위기를 경험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TV 뉴스에는 ‘한반도 최대의 지진’ 이라는 제목으로 어제 밤의 지진 보도를 톱뉴스로 다루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이 주변 학교 운동장으로 피신해 있는 장면과 공원에 텐트를 치고 자는 가족들의 모습도 보도되었습니다. 부산 해운대의 80층의 고층 아파트가 흔들렸고 광안대교를 건너는 자동차 운전자들이 다리가 흔들리는 것을 느끼고 두려웠다는 인터뷰도 방영되었습니다. 경주에서는 복합 건물 옥상의 물탱크가 쏟아지고 배관 파이프가 터져서 물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길 가던 행인들이 도로가 흔들리는 바람에 뛰어 가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고 방 안의 전등이 흔들리는 모습, 찬장 위의 그릇들이 떨어지는 장면, 인터넷 방송하던 아나운서들이 지진에 놀라서 방송하다 말고 자리를 피하는 장면도 보도 되었습니다. 강도 5.8의 지진이 경주 지역에서 발생해서 멀리는 서울까지 그 여파가 밀려갔다는 것이 어제 밤 의 지진 사태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6.5 정도의 지진까지도 일어 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지진을 경험 하면서 ‘폼페이 취후의 날’ 이 생각났습니다. 화산 폭발로 인해 도시 전체가 화산재와 분출물로 뒤섞여 땅 속으로 사라진 로마의 휴양지 폼페이 시는 남은 인류에게 준 교훈이 큽니다. 도시 멸망 후 약 1500년이 지난 다음 후대 사람들은 땅 속에 묻혀버린 도시의 잔재들을 발굴하면서 그 당시 죽은 사람들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그 모습들은 향락의 도시 폼페이시를 보여 주는 듯 했습니다. 화산 폭발이 눈앞에 와 있는데도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취하며 즐겼습니다. 그리고 방탕한 그 모습으로 화석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또 롯의 때와 같으리니 사람이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심고 집을 짓더니 롯이 소돔에서 나가던 날에 하늘로서 불과 유황이 비 오듯 하여 저희를 멸하였느니라.’ (눅 17: 28-29) 예수님은 소돔 성의 멸망을 상기시키면서 곧 닥칠 예루살렘성의 멸망을 준비 시키셨습니다. 재앙 전에는 항상 예상할 수 있는 징조들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혹시 어제의 지진이 앞으로 닥아 올 더 큰 재앙을 예고하는 것은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것은 재해를 피하는 것보다 오히려 재해를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자연 재해를 막을 수 없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마지막을 준비하는 것이 자연 재해에 대한 가장 좋은 대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피할 수 없는 어떤 재앙이 닥친다 하여도 나의 마지막 모습이 하나님을 향하는 신앙의 모습이기를 기도드립니다. 이런 마음으로 산다면 하나님께서 자연재해도 막아 주시지 않을는지요?                                   나팔수  강 승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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