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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재미로 사십니까? 16.09.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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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재미로 사십니까?  
볼 일이 있어서 은행에 갔습니다. 은행 창구 직원은 업무에 필요한 서류라고 하면서 기록할 용지 서너 장을 내놓았습니다. 형광펜으로 밑 줄 그어진 곳에 이름과 서명을 하라고 해서 기록 용지를 얼굴 가까이 대고 서명 란을 찾아 가며 빈 칸을 메워 갔습니다. 그런 저의 모습을 보던 은행 직원이 답답한 듯 ‘아이쿠, 작성할 것이  많은데 어쩌지요?’ 하면서 걱정을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시력이 좋지 않아서 그러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양해해 주십시오 하고 제 사정을 말했습니다. 그러자 은행 직원은 제 시력이 어느 정도인가 궁금했는지 ‘TV는 보십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텔레비전은 주로 듣기만 합니다라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하는 소리가 ‘그러면 무슨 재미로 사십니까?’ 하며 되묻는 것입니다. 텔레비전을 못 본다는 대답에 무슨 재미로 사는냐고 반문하는 그 질문에 톨스토이의 단편집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가 생각났습니다. 자기가 곧 죽을 것을 모르고 일 년 간신을 튼튼한 구두를 주문하는 사람을 통해 사람들은 자기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산다는 것을 톨스토이는 깨닫게 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진정 필요한 것, 그것을 모르고 사는 것 같이 우리가 진정 재미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 은행 직원은 모르고 사는 듯 했습니다. 텔레비전을 보지 않으면 무슨 재미로 사는가 라는 질문은 오락을 즐기지 않으면 무슨 재미로 사는가? 술을 마시지 않으면 무슨 재미로 사는가?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무슨 재미로 사는가? 출세와 권력을 잡지 않으면 무슨 재미로 사는가? 등 여러 가지 세상의 재미 거리들에 삶의 의미를 두는 질문들이 이어지게 합니다. 이 질문은 더 나아가서 인생의 재미는 곧 인생의 의미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취미가 인생의 의미가 되고, 오락 거리가 인생의 목적이 된다면 이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인간을 향하신 뜻을 무시하는 죄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분명 합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창 1: 26). 따라서 사람이 사는 의미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것 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찾아 가는 것은 인간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재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머리 좋은 사람이 노력하는 사람 이길 수 없고, 노력 하는 사람이 즐기는 사람 이길 수 없다는 말과 같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가는 것에 흥미를 두고 즐기는 사람은 인생의 가장 재미있는 맛을 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형상을 찾기 위해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재밋거리임이 분명합니다. 은행 직원의 질문에 대해 저는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재미로 삽니다. 라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재미라고 묻는 직원의 질문에 성경 읽는 재미라고 대답하자 은행 직원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는 듯이 저를 이상하게 쳐다보았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 은행 직원을 이상하게 쳐다보고, 직원은 그런 저를 역시 이상하게 쳐다보며 서로는 은행 창구를 사이에 두고 앉아 있었습니다. 그 작은 창구 데스크는 하늘과 땅 만큼이나 멀게 느껴졌고 천국과 세상만큼의 거리 같았습니다. 세상의 재미와 천국의 재미, 하늘의 재미와 땅의 재미, 사람들의 재미와 하나님의 재미가 비교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은행 일을 마치고 나오면서 다시 한 번 그 은행 직원의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무슨 재미로 사십니까? ‘세상이 알지 못하는 비밀의 재미를 알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나에게 성경을 묵상하는 재미가 없었다면 그 직원의 질문에 뭐라고 대답 했을까?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벧전 3: 15).  우리가 항상 대답을 준비하고 사는 지혜를 배우기를 원합니다. ‘당신은 무슨 재미로 사십니까?               나팔수  강 승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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