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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다잉)well-dying 16.09.0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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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 다잉 (Well- dying)  재벌 그룹 부회장이 경기도 양평 산책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뉴스에 보도되었습니다. 그룹의 2인자로 불렸던 사람이 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 조사를 앞두고 타계한 것입니다. 평사원으로 입사하여 사십 년 이상을 한 직장에서 근무하였고, 그룹 오너의 신임을 얻어 기업의 모든 정책을 총괄하던 요직에까지 올랐습니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존경 받는 상사로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장례식장에 붙어 있는 그의 명패에는 장로라는 교회의 직함이 쓰여 있었습니다. 그는 자살하기 직전까지 두 차례나 서울의 집 쪽으로 차를 돌렸던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가 하는 고뇌가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뉴스 평론가들은 그가 기업 오너에 대한 검찰 수사의 연결 고리를 끊기 위해 극단의 행동을 취한 것이 아닌가 하고 있습니다. 혹자는 우리나라 남성들이 가족이나 자신 보다 조직을 위하는 마음이 더 앞선다고 논평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기야 70년대부터 불어 닥친 한국의 경제 성장에는 가정이나 자신 보다 회사를 위해 일해 온 수많은 아버지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사회로 만들어 온 것이 사실 입니다. 저도 80, 90년대를 직장인으로 근무하면서 회사의 충성을 위해 가정이나 개인을 양보해야 하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개인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열정을 바쳐 달려온 시간들이 과연 무엇을 위함이었던 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목숨을 내놓으면서 까지 지키려 했던 기업과 그 기업 오너가 과연 그 만큼 가치 있는 대상이었는가? 를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업을 경영해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이 결코 정상적으로는 그런 성공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이 세상에서 그런 기업과 기업의 오너를 위해 목숨까지 내어 놓을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욱이 교회 장로로서 신앙을 가지신 분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목숨을 조직을 위해 바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까 라는 것입니다. 잘 사는 것 (well-bing), 중요합니다. 그러나 잘 죽는 것 (well-dying) 은 더 중요 합니다. 아무리 모든 것을 누리고 행복하게 잘 살았어도 죽는 순간에 잘 죽는 죽음이 아니라면 잘 사는 것은 순간이요 못 죽은 것은 영원이 되기 때문 입니다. 성경은 말하기를 죽음은 끝이 아니고 그 다음은 영원한 세계가 온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앙이란 이 세상을 잘 살기 위함이 아니라 죽음 후에 오는 세상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잘 사는 것 보다 잘 죽어야 합니다. 무엇을 위해 사는가 보다 무엇을 위해 죽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부활의 세계를 열어 주시려고 십자가에서 죽었습니다. 가장 잘 죽은 죽음입니다. 바울 사도도 복음을 위해 로마의 형틀에서 죽었습니다. 진리를 위해 죽은 사람들, 교회를 위해 목숨을 내어 놓은 사람들, 나라를 위해 죽음을 받아 들인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잘 죽은 사람들이라고 감사하며 추억합니다. 그러나 기업과 오너를 위해 목숨을 내어 놓은 그룹 부 회장의 죽음은 어떻게 평가되어야 할까? 사람들의 평가 보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평가 하실까 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왜냐하면 그 분이 신앙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를 기업의 최고의 자리까지 올려 주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렇다면 그 자리를 떠나는 것도 하나님께 묻고 결정하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그가 마지막 순간, 하나님께 어떻게 할까요? 라고 간절한 마음으로 물었다면 하나님은 무엇이라고 답하셨을까? 우리의 마지막 순간에 이 질문을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지금 죽는 것이 잘 죽는 것입니까?’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 인것 같이 죽는 것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죽는 것이 잘 죽는 것 (well-dying) 이 아닌가 싶습니다. 안타깝게 목숨을 끊은 부회장 장로의 가족들에게 주님의 위로가 있으시기를 기도합니다                                -나팔수 강 승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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