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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최고의 적기입니다. 20.03.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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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를 경외하는 것과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그 순서상에 차이는 있지만 동일한 십계명 선상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십계명 속에서는 이 두 가지 계명이 독립된 상태로 존재합니다. 그런데 잠언서 속에서는 이 두 가지가 각각이 아닌 하나의 연결고리를 가지고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사슬이니라” (잠언 1:7-9). 여호와를 경외하기 위한 지혜와 훈계가 그 어느 누구도 아닌 바로 부모에게서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즉 부모가 이 땅에서 하나님의 대변자내지는 대언자의 모습으로 소개된다는 점이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올바른 모습으로 서 있는 부모가 있지 않다면 올바른 삶을 배우고 따라가야 할 자녀들 또한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강하게 시사하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자녀에게만 올바르게 살아가야 한다고 강요해서는 결코 안 됩니다. 올바른 신앙의 모습은 부모로부터 연결될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 보여주는 진리입니다. 현 시대를 살펴보면 모든 것이 분업화, 세분화라는 명목으로 분리되어 부모의 역할이 학교와 학원 선생에게로, 상담자에게로 그리고 기타 다른 교육 기관으로 넘어가고 부모의 역할이래야 먹을 것, 입을 것, 잠자리를 제공해 주는 육체적인 필요를 채우는 것으로 축소되어 버린 경향이 있습니다. 부모님을 통해 하나님의 모습을 보고, 만나고, 느끼며 삶을 바르게 사는 길을 열어가야 할 청소년들이 그들의 대부분의 시간을 깊은 애정이 아닌 경제적인 사슬로 연루된 관계성 속에서 건조한 삶을 배워가고 있는 것입니다. 즉 사랑과 애정에서 솟아나는 훈계나 교훈이 아니라 금전으로 사고파는 지식으로 우리의 자녀들이 채워지고 있다는 사실은 실로 안타까운 일이라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현 시대의 관행을 다 파기하자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관습 속에서도 우리 신앙인들만큼은 다른 모습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올바른 부모의 길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교육부의 결정으로 학생들의 방학이 2주 더 연장되어 4월 초에 개학을 하게 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습니다. 이렇게 코로나19가 우리 자녀들의 발을 집안에 꽁꽁 묶어두는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 시기가 그동안 상실했던 부모의 역할을 회복하는 전화위복의 시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가정에서 자녀들과 함께하며 그들이 현재 느끼지도 못하는 진리에 대한 공허감을 일깨워주고 진정한 지식과 지혜에 마음을 열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할 때 그들이 배우는 모든 것은 그 본연의 질서를 찾게 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이 인생을 뒤바꾸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선행될 때 그 때 비로소 그러한 부차적인 지식들이 올바른 길을 찾고 제 힘을 발휘하게 된다는 것을 우리의 자녀들이 깨달아야만 합니다. 지금부터는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어 놓았거나 혹은 맡겨놓았던 부모의 길을 올바르게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부모에게서 나오는 신앙의 훈계와 교훈으로 자녀들이 자라간다면 바로 그 곳에는 그동안 사라졌던 올바른 자녀의 길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부모와 자녀가 긴 시간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지금이 그 좋은 시간이요 기회입니다. 지금 이 시간 최고의 선을 가정에서 이루시기를 축원합니다.
김재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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