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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보호색 19.12.1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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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세계에는 보호색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보호색은 동물들이 자신의 몸 색깔을 천적이라든가 혹은 사냥감이 되는 다른 동물의 눈에 잘 띄지 않기 위해 위장하는 색을 말합니다. 즉 몸의 색깔을 주위의 배경과 환경에 유사하게 하거나 동일하게 하여 스스로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든지, 사냥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색깔을 뜻합니다. 동물들에게 이 보호색은 순기능으로 작용하는데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이기도 합니다. 이 보호색은 아예 태어날 때부터 고정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많은 경우에는 주변의 색깔 따라 자유자재로 변하기도 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육지에서는 도마뱀 종류인 카멜레온을 들 수 있고, 바다에는 문어를 들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새 종류인 뇌조는 여름에는 돌들 사이에서 알을 품고 살아갈 수 있도록 갈색을 띄고, 겨울이 되면 눈 속에서 눈에 띄지 않는 흰색으로 깃털 색이 바뀌게 됩니다. 이런 특징은 토끼 종류 중에서도 발견되는데 여름에는 갈색의 털이었다가 겨울이 되면 흰색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이러한 보호색은 육식을 하는 동물들에게서도 발견되는데 사자의 털 색깔이 아프리카 초원의 마른 풀과 같은 색깔을 띠는 것은 곧 먹잇감이 될 초식동물들에게 들키지 않음으로 사냥을 더 수월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보호색은 강자이든 약자이든 생존을 위한 안전장치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보호색은 동물들에게 생존을 위해 유용하게 작용하는데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이 보호색이 영적인 생명에 적신호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깊이 숙고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그리스도인들이 주변의 환경 따라서 그 환경과 유사한 삶으로 따라가며 자신의 정체를 숨긴다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 희석되어 버리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세상 속에서 세상과 유사한 보호색을 띤다는 것은 분명 역기능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진정한 보호색은 무엇일까요?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진정한 보호색은 세상과 같아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리스도와 같아지는 것이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품을 떠나 하나님의 뜻과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타락한 피조세계의 피조물들과 같아지는 것은 한순간 동안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잠시동안은 그 안에 섞여 생존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줄지는 모르지만 천지를 창조하시고, 피조 세계를 진정한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은 결코 아니기에 보호색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의 보호색은 세상 속에서 세상을 이기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입니다. 십자가의 보혈만이 우리를 세상 속에서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이끌며 보호하는 유일한 보호색인 것입니다. 세상 속에서 세상과 같아지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결코 보호색이 될 수 없으며, 그것은 곧 타협이며 변절인 것입니다. 세상 사람이 보는 눈에는 띄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바라보시는 눈에는 결코 보호색이 될 수 없고, 죽음의 색깔이 되고 말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3장 27절은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고 분명하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보호색은 오직 우리를 위해 피 흘려 주신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는 것에 있으며, 이것이 유일한 그리스도인의 보호색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인간의 순간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이 있습니다. 가정에서든, 교회에서든, 일터에서든, 일가친척들과 지인들과의 삶 속에서든 어느 곳에 있든지 그리스도로 옷 입고 승리하는 남산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김재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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