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남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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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서약을 되새기며 19.11.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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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단체든 리더가 있게 마련이고, 세월의 흐름 따라 리더십의 교체 또한 다가오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단체라면 리더가 바뀌며 분명 취임식이라는 것을 하게 되고 그 의식 속에는 새로운 리더의 서약이라는 것이 들어갑니다. 지난주에는 부족한 제가 우리 창원 남산교회의 제5대 담임목사로 취임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물론 그동안 수고한 전임 리더이신 강승구 목사님의 이임 감사예배도 함께 드렸습니다. 이취임식 순서 중에 취임하는 목사가 하는 서약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서약에 응답한 후 며칠 동안 내용을 곱씹으며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서약은 세 가지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하나하나가 공통적인 방향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첫째는 남산교회의 담임목사 됨이 하나님의 뜻인 줄 알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한 목자상을 본받아 이 직분에 충성을 다하겠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목자상은 양을 위하여 목숨을 내어놓는 희생과 헌신의 목자상이라는 것은 그리스도인이라면 익히 다 알고 있습니다. 둘째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심을 본받아 겸손히 교회를 섬기며 목사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이도 역시 낮아져 받드는 희생과 헌신의 삶이라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셋째는 성경에 입각한 복음적 설교를 통해 영의 양식을 공급하고, 교우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올바르게 교육하고, 교회의 화평과 성장 그리고 부흥을 위해 노력하겠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말씀을 전한다는 것은 곧 그 말씀대로 사는 삶이 선행되어야 하며 그러할 때 바른 성장과 부흥이 있을 것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사는 삶이 있어야 그곳에 거짓 화평이 아닌 진정한 화평, 양적 성장과 부흥이 아닌 질적 성장과 부흥의 길이 있기에 말씀의 실행인 희생과 헌신의 삶은 필수입니다. 즉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과 사랑과 화평은 결국 낮아져 섬기는 삶으로 인해 가능해 질 수 있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이 세 가지 질문을 하나로 모아보면 예수님의 목자상을 본받아 성도들의 발을 씻기고 그렇게 말씀이 육신이 된 삶으로 선포하며 사랑과 화평이 가득한 교회를 이루는 것이란 사실이 드러납니다. 그리고 세 질문 모두 희생과 헌신, 낮아짐의 삶이라는 한 점으로 귀결됨을 느꼈습니다. 역시 한 마디로 바꾸면 “십자가를 질 수 있나?”라는 질문이라는 것 또한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미 이 세 가지 질문에 망설임 없이 ‘예’로 응답하였습니다. 우리 남산교회 성도님들 모두가 그 대답의 증인들이십니다. 이제 저의 가는 길은 그 서약에 대한 실천일 것입니다. 그 실천은 저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남산교회 모든 지체들과 함께 이루어 가야 할 공동의 삶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취임식은 우리 남산교회를 대표하는 저뿐만 아니라 저와 함께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야 할 소명이 있는 우리 남산교회 지체들이 함께 연합할 것을 결의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의 미래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며, 그것이 구체화 된 것이 낮아져 발을 씻기는 것이며, 그렇게 섬기는 삶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세상에 전해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희생과 헌신의 십자가는 우리 남산 공동체에게 사라지지 않는 흔적으로 영구히 지속될 소명일 것입니다
김재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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