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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와 믿음 19.07.0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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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가족 형제와 대화하던 중 제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교회에 나오신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설교 말씀을 이해하십니까?’ 그러자 그 형제가 대답하기를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할 만큼, 수준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만 믿으려고만 할 뿐 입니다.’ 그 대답을 들으면서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 시키려고 설교를 하는데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려 하기보다 믿으려 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제가 마치 빗나간 화살을 쏜 것 같이 부끄러웠습니다. 사실 하나님의 말씀은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 믿음의 대상입니다. 말씀은 믿음 속에서 역사하기 때문 입니다(살전 2:13).  또 다른 형제는 창세기 1장 1절 말씀만 이해 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믿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천지 창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지식이 요구 됩니다. 우주물리학을 알아야 하고 고고인류학을 알아야 합니다. 동식물학도 알아야 합니다. 지구학도 알아야 하고 빅뱅 이론도 알아야 합니다. 이런 모든 학문을 공부해야 천지 창조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공부해도 ‘여러 책을 짓는 것은 끝이 없고 많이 공부하는 것은 몸을 피곤케 하는 것’이라는 전도서의 말씀을 떠올리게 합니다(전12:12). 하나님의 천지 창조는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믿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히 11:3,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이해의 근거는 우리의 지식과 경험 입니다. 그러나 믿음은 그 말씀을 하시는 하나님의 권위에 근거가 있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고 경험 되지 않았어도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따라서 설교의 핵심은 하나님 말씀의 설명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위의 선포 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무슨 일을 하셨는지, 이것들을 잘 알면 설교를 듣는 성도는 하나님의 권위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하나님의 권위가 인정되면 그 말씀 또한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것이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따라서 믿음이란 하나님께만 쓸 수 있는 말입니다. 사람 중에는 그 말을 믿을 만큼 권위를 인정받는 사람은 없기 때문 입니다. 그런 점에서 설교를 들을 때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고 그 말씀을 믿으려 하는 형제의 자세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자세입니다. 그러나 목사인 나는 제 설교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시키려 하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설교 인지 내가 기뻐하는 설교 인지 저의 설교에 대하여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매 주일 설교하고 수요 예배에서도 설교하고, 새벽 기도와 심방 설교 등 목사는 많은 설교를 합니다. 그러나 설교 속에서 선포 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믿는 성도는 많지 않습니다. 다만 이해하려고 할 뿐 입니다. 그것은 설교하는 목사나 듣는 성도나 모두 우리의 성경 지식과 신앙의 경험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시 한 번 그 형제와 같이 그런 수준이 되지 못 함을 인정하고 갓난아기가 어머니의 젖을 사모하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믿음으로 먹기를 바랍니다(벧전 2:2). 그래서  목사나 성도나 모두 말씀을 믿으려 하는 자세가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러면 설교 시간도 참 짧아 질 것 같습니다. 이해가 아니라 믿는데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나팔수   강 승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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