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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에게 배운다 19.06.01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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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강아지가 이상한 행동을 했습니다. 자기가 싼 오줌을 핥아 먹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그런 짓을 하지 않았는데, 요즈음 갑자기 이상한 짓을 하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더니 강아지도 치매가 왔나 하는 걱정에 동물병원 의사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수의사는 조언하기를 강아지가 오줌을 다른 곳에 쌌을 때, 주인이 야단을 치면 스스로 오줌 싼 것을 숨기려고 핥아 먹는 일이 있다는 것입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 강아지가 요즈음 오줌을 소변 패드 위에 싸지 않고 다른 곳에 싸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 때 마다 아내와 저는 강아지를 야단치고 바보 같은 놈이라고 꾸짖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수의사의 조언을 듣고 보니 우리 부부가 강아지에게 이상한 행동을 하도록 만든 원인 제공자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강아지를 보니 참 불쌍하게 보였습니다. 이제 강아지가 우리 집에 온 지도 십 삼년이 되었으니 사람 나이로 치면 팔십이 넘는 노견(老犬)이 되었습니다. 연세 드신 분들이 소변을 참지 못 하듯 우리 강아지도 소변을 참지 못해서 소변 패드에 까지 가기 전에 그만 오줌을 누고 마는 것을 우리 부부는 이해하지 못하고 야단 치고 꾸짖고 한 것이 미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의 실수를 가리려고 스스로 자기의 오줌을 핥아서 없애려는 그 모습이 마치 죄를 숨기려고 무화과나무 잎으로 치마를 만들어 입은 인간의 모습과도 같이 보였습니다(창3:7). 강아지가 아무리 오줌을 핥아 먹어도 그 많은 오줌을 다 치울 수는 없을 텐데 강아지의 생각에는 그렇게 하면 오줌이 사라지고 주인의 꾸중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 한 것 같이, 우리도 무화과나무 잎으로 수치를 가려도 결코 우리의 죄악을 가릴 수 없다는 것을 모르고 지금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의 실수와 잘못을 가리려고 숨기며 살아가고 있지 않은 가 싶습니다.  인간이 자기의 잘못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우리 속에 있지 않습니다. 인간의 죄악을 없애는 길은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의 죄 사함 뿐 입니다 (롬3: 23-31). 따라서 우리가 잘못을 범 했을 때,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께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 한 죄 사함을 구하는 것입니다. 내가 스스로 범죄함을 씻어 보려고 선을 행하고, 종교적 의식으로 덮으려 해도 그것은 마치 강아지가 자기의 오줌을 핥아 먹음으로 실수를 숨기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죄를 스스로 씻어 보려고 애를 써 본 들, 그런 우리를 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마치 강아지를 보며 불쌍히 여기는 주인의 마음과 같습니다. 그런 우리의 모습을 불쌍히 보시고 하나님은 자기의 아들 예수님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 사랑으로 용서와 회복을 받아 다시 한 번 시작하는 우리가 되기를 하나님은 바라십니다. 그 후 우리 부부는 강아지가 다른 곳에 오줌을   쌀지라도 꾸중하지 않고 오히려 오줌 싸는 그 자리에 또 다시 소변 패드를 놓아 주었습니다. 신기하게도 강아지는 그 후 부터 오줌을 핥아 먹지 않고  서서히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강아지의  이상 행동을 고칠 수 있는 길은 꾸중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꾸중으로 고치려 하지 않고 사랑으로 고쳐 가십니다. 그래서 사랑은 하나님의 지혜 입니다.
나팔수  강 승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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