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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민족의 대 이동을 보며 19.09.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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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명절이 다가오면 우리나라에서는 민족의 대 이동이 시작됩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삼분의 이나 되는 사람들이 움직인다고 하니 가히 전국이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고향으로 향하거나, 혹은 부모, 형제들이 있는 곳으로 줄을 이어 찾아갑니다. 고속도로는 명절이 되면 그 전날부터 이동하는 사람들로 장사진이 이루어집니다. 고향에 가기 위해 도로 위에서 평상시보다 두 배 혹은 세, 네 배의 시간이 걸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번 추석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무엇이 이렇게 명절 때의 힘겨운 여정을 기꺼이 감수하게 할까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고향은 곧 근본이고, 뿌리이며, 바탕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그곳에는 우리를 이 땅에 있게 한 부모님이 계시거나,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면 그 부모님의 흔적과 자신이 자란 곳에 대한 추억과 향수가 있기 때문이라 여겨집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이렇게 고향을 향하고 있는 것처럼 저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이 진정한 본향을 향하고 있는지를 돌아봅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는 육적인 고향이 있듯이, 영적인 고향이 있습니다. 육적으로 우리를 이곳에 있게 한 부모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신 생명의 아버지가 계십니다. 사람들은 명절이 되어 부모님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근본과 뿌리를 찾아가는데 지난한 수고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수많은 사람들이 영원한 생명의 주(主)이시며, 우리를 이 땅에 있게 하신 모든 생명의 근본이시며, 뿌리이신 하나님을 찾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추석을 보내며 저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다시 한 번 새겨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먼저 우리는 본향을 향하여 나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본향을 향하는 길은 지난한 좁은 길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라 여겨집니다. 명절에 고향을 향하는 길은 수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려들기 때문에 어려운 길이라면, 우리의 본향을 향한 길은 기꺼이 그 길을 가는 사람들이 너무 적을 만큼 힘겨운 길이란 사실도 기억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의 고향을 찾아가는 발걸음이 가벼운 것은 그 곳에 사랑하는 부모님이 계시고, 형제자매들이 있기 때문이듯이 우리 그리스도인들 또한 고난의 여정이라 할 수 있는 본향으로 기꺼이 향할 수 있는 것은 그 곳에 사랑이신 하나님이 계시며 영원히 함께 할 천국 가족들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새겨야 할 것은 우리의 소명이라 생각됩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사람들이 자신의 부모와 고향을 찾아서 자신의 근본과 뿌리를 확인하듯이, 이 세상 사람들에게 그들의 진정한 부모이신 하나님이 계시며 그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본향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돕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고향은 우리의 육신과 혼에 잠시의 위로를 주지만, 비록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를 위해 예배된 본향은 우리의 육혼영이 영원토록 안식을 얻는 최종적인 장소라는 것을 알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본향을 향한 여정이 멈추지 않도록 그들을 돕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전파와 선교의 궁극적인 목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명절에는 우리 주변에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사람들이 우리로 인해 육신의 고향뿐만 아니라 영생의 본향이신 하나님 또한 가슴에 모시고 그 길을 과감하게 나설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김재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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