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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원의 백합 19.03.06 9:16
정용수 HIT 118
화원의 백합

                  噴泉 / 정 용수

너는 한 송이 백합
네 향기 가득한 화원
너로 인해 환하매
모든 식솔 너를 사랑 하였구나

너 힘써 씨 뿌린 날에
포악한 봄바람 시샘하더니
찢기고 꺽이우니

사랑하는 동무들이 목 놓아 슬퍼하며
흘린 눈물 강수로 넘쳐나며
모르는 벌레 벗님들조차 소식 듣고
눈물로 밤 지새우며 기도하니 여름이 되었어라

화원지기 내님께서 감동받아
저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저를 건지리라
저가 나를 안즉 내가 저를 고치리라
하시며 만져주시니

너는 다시 태어나고
화원은 기쁨과 감격이 물결치고
감사의 눈물이 바다를 이루었구나

너 화원의 백합이여
접붙여 이은 삶
더 아름답게 피어나고
더 짙은 향기 발하며
더 많은 씨를 뿌리고 뿌리어라

2004. 7. 21.
 
고3 아이가 5명의 친구를 교회로 데려온 그 주에 교통사고를 당하고 1시간이나 현장에
방치되었다가 병원에 옮겨졌으나 의식이 없고 장이 파열되고 의료진이 죽을 것이라고
장담하며 손을 놓았으나 나아서 음식을 먹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됨을 보고서
쓴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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