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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계획이 하나님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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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1,033회 작성일Date 21-06-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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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며 정상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는 사람치고 자신의 계획을 세워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사람의 계획과 하나님의 계획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만약 아무런 차이가 없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책이 무려 66권이나 우리에게 주어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은 계획이 있으시며, 뜻이 있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계획과 뜻 속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바로 사람이라는 것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복적이라는 말은 잊어버리기를 잘하는 사람의 습성으로 인한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하나님께 있어서 사람의 존재가치가 무엇인지를 드러내기 위한 목적이 더 중요할 것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며 어렵고, 힘든 일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고, 함께 일하는 것일 겁니다. 다 자신의 생각, 뜻, 계획이 있어서 누군가에게 간섭받고 싶지 않은 것이 사람의 속성인지라 생각, 뜻, 계획, 거기에 성격까지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일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여러 면에서 모자라는 사람들이 서로 보완하려고 하기 보다는 자기주장으로 인해 협력이 힘들다면 전능하신 하나님은 어떨까요? 사람의 속에 있는 것을 다 아시고, 미래까지도 환히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일을 하신다는 것은 어떤 노력과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것일까요? 한순간에 말씀 한 마디로 모든 것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어버릴 수 있는 전능자께서 한 치 앞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미물같은 인생의 계획과 뜻에 가로막혀 그 길을 돌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신 그 순간부터 이미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불편과 고통을 감수하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은 결국 그 어느 누구도 아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결론에 이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심판 주라는 것이 그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계획을 세우고, 성취시키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더라도 종국에는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설 것입니다”(잠 19:21). 삶의 지혜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계획과 뜻만이 마침내 이 땅 위에 설 것이며, 그 길만이 이 땅을 기쁨과 행복의 장소로 세우는 유일한 길임을 깨닫는 것입니다. 이것을 마음 깊은 곳에서 인정하게 될 때 삶 속에 하나님 경외가 자리잡습니다. 하나님 경외가 지혜인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사람을 찾고 계신데, 완전하신 하나님의 계획과 뜻에 자신의 모든 의지를 기꺼이 일치시키려 하는 하나님 경외자를 찾고 계십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긴 세월의 교훈 한 가지는 아브라함의 삶을 돌아볼 때 하나님의 뜻에 일치되지 않고, 자신의 계획을 세웠을 때 벌어진 일입니다. 아브라함이 자신의 무능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맡길 때까지 그 시간 속에서 사람의 계획으로 인해 벌어진 일은 가슴 아픈 부작용을 동반합니다. 아브라함이 스스로 세운 계획으로 이스마엘이 탄생하였고 그 이후로 4000년의 시간이 흐른 현재 우리 시대까지 벌어지고 있는 일이 그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스마엘의 후손들과 이삭의 후손들이 지금도 서로를 죽이는 형제살해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 경외의 길을 걸어갈 때 분명히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살아서 움직일 터인데 인간의 계획이 성취될 때 벌어질 일을 우리는 지금도 목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일치시킨 삶이 빠르면 빠를수록 삶속에 나타나는 부작용은 줄어들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으로 자신의 길을 계획하였을지라도 나아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이 하나님의 뜻에 일치되게 하여 달라고 간구함으로 마침내 하나님의 뜻으로 결론에 이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